Posted On 2025년 08월 30일

[이판사판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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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理判)은 수도하는 스님을 말하고 사판(事判)은 절에서 살림을 맡아 하는 스님을 말한다. 그러나 이 두 단어가 합쳐지면 뜻이 달라지는데, 즉 뾰족한 방법이 없어 막다른 상황에 이르렀을 때 쓰는 말이다.

이런 말이 생겨난 배경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시대는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제하는 정책을 폈다. 이 때 승려들은 두 가지 방향에서 활로를 모색하게 됐다.

사찰을 존속시키는 것과 함께 또한 불법(佛法)의 맥을 잇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그래서 일부 승려들은 절을 살리기 위하여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절을 지키는데 모든 노력을 바쳤다. 이들이 바로 사판승이다. 별칭으로 살림승이라고도 했다.

또 어떤 승려들은 이와는 달리 속세를 피해 은둔하면서 참선과 독경으로 불법을 이어온 승려들도 있었다. 이들 승려를 이판승이라고 하고 공부승이라고도 했다.

모두 특징이 있었지만 약점도 있었다. 공부만 하던 스님은 불교의 외형적 발전에 기여를 못했고, 살림만 하던 스님은 공부를 못했으니 교리에 어두웠다.

그런데 해방 후 비구승과 대처승의 다툼이 있었을 때 각기 서로를 이판승, 사판승에 비유해 상대방을 비판했던 적이 있었다.

사실 조선 500년 동안 불교가 살아남은 것은 두 승려집단의 공이었지만 이들의 다툼은 쉽게 해결되지 않아 결국 그야말로 ‘이판사판’, ‘자포자기’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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