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8할을 넘게 걸어왔고 앞으로의 삶이 2할도 채 안 남은 지금 내 남은 생의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건강한 노인이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늘어나는 검버섯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옷을 깔끔하게 입고 남의 손 빌리지 않고 내 손으로 검약한 밥상을 차려 먹겠다.
눈은 어두워져 잘 안 보이겠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협한 삶을 살지는 않겠다.

약해진 청력으로 잘 듣진 못하겠지만 항상 귀를 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
성한 이가 없어 잘 씹지 못하겠지만 꼭 필요한 때만 입을 열며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다리가 아파 잘 못 걸어도 느린 걸음으로 많은 곳을 여행하며 여행지에서 만난 좋은 것들과 좋은 사람들에게 배운 것을 실천하는 여유있는 삶을 살아가겠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들어온 무엇이 되고 싶냐?
는 질문에 이제 건강한 노인이라고 답을 한다.
나이가 들면… 건강한 사람이 가장 부자요.
건강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요.
건강한 사람이 가장 성공한 사람이며 건강한 사람이 가장 잘 살아온 사람입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어
무병장수 만수무강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