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구박하지 말자
외형은 깔끔해 보이는 집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집 청소를 요청한 곳에 봉사자들이 청소를 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드디어 문이 열리자 펼쳐진 광경에 사람들은 경악했다. 화장실마다 개똥이 가득했고 변기는 막혀 있었고 집안의 물건과 오물이 뒤엉켜 버린 채 벌레들이 기어 다녔다. 더 놀라운 것은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 전직 대학교수였다. 여섯 차례 이혼한 완벽주의자였던 그의 모습은 지쳐 버린 사람의 종말 같았다. 이렇게 정리를 못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어가고 있다. 설거지도 청소도 손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힘으로 한다. 마음의 힘은 칭찬에서 나온다. 남을 칭찬하고 나를 칭찬할 수 있는 마음. 그러나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면 못한 것만 보이니 칭찬하기가 어렵다. 가끔 당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말을 하지 않던가. 너무 구박하면 다 포기해 버릴 거라고.
우리 자신을 너무 구박하지 말자. 딴 사람만 칭찬하고 자신은 구박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을 칭찬하듯 자신을 향해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을 싫어할수록 삶은 무거워진다. 우리 자신을 향해 더 잘해야지 하며 채찍질만 하지 말고 가끔은 잘했다고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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