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미국의 뉴욕타임즈에 실렸던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CD 중에 ‘불랙 앤 화이트’라는 피아노 협주곡 CD가 있는데,
흑인 할머니하고 백인 할머니 둘이서 피아노 협주곡을 만든 것입니다.
지금은 모두 고인이 된 두 할머니,
마가렛 할머니(Margaret Patrick : 1913~94)와 루스 할머니(Ruth Eisenberg : 1903~96).
두 할머니는 각각 70세, 80세 되던 해인 1982년에 중풍에 걸려 반신마비가 되었어요.
흑인인 마가렛 할머니는 오른손을,
백인인 루스 할머니는 왼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그런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피아니스트로 평생을 피아노 교습을 하며 학생들을 가르쳐왔다는 것이었어요.
마틴스미스 음악학교 출신의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마가렛 할머니는
오른쪽 몸을 쓰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더듬거리는 말로 늘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나는 살아있는 것이 행복하다.”
루스 할머니의 상태는 조금 더 안 좋았는데, 중풍으로 쓰러졌을 때 아무도 발견하지 못해서 아파트 바닥에 이틀이나 방치된 후에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결국 왼쪽 몸을 전혀 쓰지 못하게 되었고, 휠체어에 앉아서 지내야만 했지요.
어느날 마가렛 할머니가 뉴저지주 잉글우드의 재활치료소에 갔다가 책임자의 소개로 같은 처지의 루스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먼저, 마가렛 할머니가
피아노 앞에 앉아 왼손으로 피아노의 낮은 음반을 두드리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바로 루스 할머니가 휠체어를 끌고와 피아노 앞으로 가더니 오른손으로 높은 음반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따로 따로 놀 것만 같았던 피아노 소리는 이내 화음이 잘 맞아서 아름다운 소리로 들려왔어요!
두 할머니는 마음을 맞춰 쇼팽의 왈츠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피아노 연주가 두 사람이 힘을 합하니 가능해졌습니다.
흑인 할머니인 마가렛은 왼손으로,
백인할머니인 루스는 오른손으로 피아노를 쳤습니다.
이날 이후로 마가렛과 루스에게는 새로운 삶이 열리기 시작했답니다.
두 할머니는 그들이 오랫동안 익혀온 솜씨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여러 곡을 함께 멋지게 연주하게 되었답니다.
두 할머니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 솜씨가 알려지면서 양로원과 병원에서 초청이 쇄도했습니다.
절망과 무력감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두 할머니는 이런 몸을 가지고도
즐겁게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들에게 용기와 할 수 있다는 소망을 불러 넣었답니다.
루스 할머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답니다.
”베토벤은 귀가 멀었고, 바하는 앞을 보지 못하였지만 위대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여러분들도 무언가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용기를 갖고 여러분 속에 있는 능력을 개발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그들의 아름다운 사연이 알려져, TV쇼에도 출연해 많은 미국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었더랍니다.
그래서 만든 음반이
유명한 ‘’블랙 앤 화이트’’입니다.
마가렛 할머니는 자신의 말년 삶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내게 하나의 문이 닫혀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의 문을 열어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루스 할머니를 주신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절망적인 상황도 있다.
그런 경우라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
”인생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은 결코 환경에 있지 않다.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태도에 있다.”
”그래서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은 결코 절망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한다. ”
”절망하지 않고 소망을 갖고 나아갈 때 하느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또 다른 문이 내게 열리게 된다.”
”소망을 갖고 포기하지 않을 때,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의 화폭위에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나가신다.”